내일 오래간만에 손님이 오신다 해서 무얼 먹으면 좋을까 고민하다 감자탕이 먹고 싶다 하여 폭풍 검색 후 만들어 봤어요. 예전에 편스토랑에서 류수영 님이 만든 감자탕을 봤었는데 너무 맛있어 보이더라고요. 잘 참고해서 도전해봅니다.
[준비물]
돼지 등뼈 3킬로
감자 2개
콩나물 1봉지
깻잎 30장
청양고추 3개
육수
월계수 잎 2장, 큐브 생강 4개, 파뿌리 5개, 대파 2쪽, 양파 1개, 마늘 10쪽, 무 1/5쪽, 다시마 2장
양념
고추장 1스푼, 된장 3스푼, 고춧가루 2스푼, 간장 1스푼, 설탕 1스푼, 소금 한 꼬집, 들기름 반 컵

예전에 돼지등뼈는 보통 냉동이 많았는데 어느 날부터 냉장 등뼈가 더 많아진듯해요. 구입한 용량이 대략 3킬로 조금 안되네요. 먼저 돼지등뼈를 물에 충분히 담가 핏물을 빼줘요. 2시간 정도 빼고 물은 2번 정도 갈아줬어요.

불순물 때문에 한번 데치고 해야 좋은데 냉장 등뼈는 안 데쳐도 된다는 말에 귀찮으니까 데치는 건 패스했어요. 단, 핏물을 빼고 깨끗이 씻어 줬어요. 씻으면서 큰 기름덩어리는 떼어주고요.

육수용으로 월계수 잎 2장, 큐브 생강 4개, 파뿌리 5개, 대파 2쪽, 양파 1개, 마늘 10쪽, 무 1/5쪽, 다시마 2장을 준비했어요.

좀 편하게 하기 위해 대파, 양파, 무를 제외한 나머지 재료는 다시백에 넣어줬어요. 무는 처음에 육수만 낼까 하다가 맛있을 것 같아 한입 크기로 썰어서 넣었어요.

돼지등뼈가 충분히 잠길만한 냄비에 등뼈를 넣고 물을 넉넉하게 부어줘요. 육수 재료를 풍덩~


강불로 끓여주는데 팔팔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위에 거품이 생기면 잘 걷어내 줘요. 중불로 줄여서 1시간 30분 정도 끓여줬어요. 중간중간 생긴 거품은 걷어내주세요.

시간이 다 되면 육수 재료를 빼주세요.
기본 준비는 됐고 손님은 내일 아침에 오고 날은 덥고.. 그저께 밥을 먹고 깜빡해서 남은 밥을 실온에 뒀는데 날이 더우니까 상해서 아까운 밥을 버렸거든요. 혹시 얘도 상할까 싶어 잘 식혀서 냉장고에 자리를 만들고 넣어 뒀어요.

고추장 1스푼, 된장 3스푼, 고춧가루 2스푼, 간장 1스푼, 설탕 1스푼, 소금 한 꼬집, 들기름 반 컵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요.

감자 2개, 청양고추 3개 깻잎 20장을 준비해요. 감자는 한입 크기로 자르고, 청양고추는 송송 썰어서 넣을까 하다가 국물에만 영향을 주기 위해 위아래 끝부분만 잘라 통째로 넣어줬어요. 깻잎은 두 동강으로 잘라 넣어줬어요.

감자, 청양고추, 깻잎, 양념을 넣어줘요.

콩나물을 넣고 5분 정도 끓여줘요.

먹을 만큼 작은 냄비에 담고 보글보글 끓으면 완성~
다행히 맛있게 먹었어요. 등뼈가 살살 녹네요. 아주 맛있어요. 단점이라면 뼈와 살이 너무 잘 분리되어 그릇에 옮길 때 부서지지 않게 잘 옮겨야 한다는 거~ 끓이는 시간에 따라 쫀득함과 뼈와 살의 분리가 결정되니 시간 조절을 알맞게 조절하면 좋을 것 같아요. 오랜만에 감자탕 먹었더니 속이 든든해요. 너무 많이 해서 내일까지 감자탕 파티일 듯요~ㅎㅎ
오늘 하루도 즐겁게 파이팅!!
'똥손도 따라할 수 있는 음식 도전' 카테고리의 다른 글
호박야채전 (0) | 2021.08.01 |
---|---|
입맛 돋구는 오뎅 버섯 초무침 (0) | 2021.07.31 |
돼지갈비찜 (0) | 2021.07.29 |
땡초김밥, 꼬마김밥 만들기(feat.생김보관법) (0) | 2021.07.28 |
대파 싱싱하게 오래 보관하기 (feat.수박) (0) | 2021.07.27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