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자 삶아 먹으려다 감자그라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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똥손도 따라할 수 있는 음식 도전

감자 삶아 먹으려다 감자그라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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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단하게 감자 삶아 먹으려다 TV에서 본 메쉬 포테이토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. 그러나 만드는 과정에서 냉장고에 있는 콘 옥수수와 치즈를 본 순간 감자 그라탕으로 변해버렸네요~

지인분께서 햇감자를 보내 주셨어요. 보통은 감자볶음을, 가끔 감자전을 해먹는데 오늘은 아침으로 삶은 감자가 먹고 싶어서 감자 3개를 골랐어요. 여름 하면 삶은 감자니까요~




감자 껍질이 비타민이라길래 껍질도 함께 먹어보려고 깨끗하게 씻어서 감자의 반 정도 물을 붓고 강불로 끓여줬어요.



물이 끓으면 중불로 바꿔주세요. 35분 정도 끓으니 물이 거의 날아갔네요. 살짝 맛을 보니 너무 맛있는 거예요. 그러나 역시 껍질은 안 먹고 싶어요.
뜨거운 감자의 껍질을 벗기는데 포실포실하게 삶아진 감자를 본 순간 갑자기 메쉬 포테이토를 해보고 싶어 졌어요. 간단하니까~ 간단하니까??


먼저 감자를 으깨주세요. 저는 포크로 시도했는데 손이 은근히 아프네요. 감자 으깨는 거 쉽게봤는데 우습게보면 안될것 같아요. 다이소에 으깨는거 팔던데.. 편하게 하나 구입해야겠네요.



으깬 감자를 더 부드럽게 먹기 위해 체망에 걸러줘요. 채망 굵은 게 없어서 거르는데도 으깰 때의 1차 아픔이 있어서인지 2차 아픔이 오네요. 어느 정도 거른 다음 체에 남은 감자는 먹어버려요~ㅎㅎ



다 으깬 감자에 버터를 섞어주고 생크림을 섞으면 메쉬 포테이토가 되는데, 왠지 냉장고에서 놀고 있는 남은 콘 옥수수를 처리해야 한다는 마음에, 거기에 치즈까지 올려서 그라탕으로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아 이것저것 추가하기로 했어요.
설탕 한 스푼 넣고 마요네즈는 두 바퀴 추가했어요.



재료를 섞어주는데 체망을 한번 지나쳐서인지 부드럽게 잘 섞이네요.



감자를 그릇에 담고 위에 치즈를 올려줘요.



얼마 전 탕수육 소스 만들 때 남았던 파인애플이 있어서 올려줬어요.



오븐 200도씨에 예열 없이 20분 돌렸어요.




역시 치즈는 배신하지 않네요. 파인애플도 저로서는 신의 한 수였던듯해요. 감자는 입에서 살살 녹아요. 얼떨결에 그라탕이 됐지만 충분히 맛있는 한 끼를 먹었네요.


오늘 하루도 즐겁게 파이팅!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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